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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공장 다니는 휘쇼 설득하는 금속노조 존조가 보고 싶다

 

 

 

 

 

존조는 기2아자동차 공장에 다녔다. 존조는 금속노조 지부장이었다. 존조는 노동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관련 행사에 모두 참여하고 끊임없이 공부했다. 존조는 유명해져서 가끔 티비에도 나왔다. 신뢰감 가는 목소리와 단정한 얼굴과 지적인 이미지가 금속노조의 이미지를 바꿔놓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노동계의 별이 된 존조를 가만히 두고 볼 사람들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전공련(전국 공돌이 연합회) 를 만든 후 존조에게 컨택을 걸었다. 한자리 마련해줄테니 얼굴마담을 해주셈 ㅇㅇ


그러나 존조는 그것은 동지들을 배반하고 자기의 순수성을 더럽히는 일이라며 화를 냈다. 전공련 측에서는 움찔하며 사과를 했다. 그리고 자기네가 뭘 어떻게 해야 화가 풀리겠느냐고 물었다. 존조는 자리 따윈 집어치우고 얼굴마담만 하겠다고 했다. 그랬다. 얼굴마담은 좋았던 것이었다.


전공련에 들어간 존조는 이 조직이 중구난방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걸 알고 후회를 했다. 어중이 떠중이들이 존많이었고 무엇보다 자기와 함께 토론회에 나가 입을 털어줄 가오마담이 없었다. 존조는 쌍두마차를 함께 이끌 누군가를 찾기 위해 공단 옆에 있는 백반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파란 작업복을 입고 제육백반을 흡입하고 있는 휘쇼를 발견했다. 그리고 전율을 느꼈다.



임금협상에서 대중의 지지와 동정을 불러올 수 있는 마른 몸!

대중의 씹덕심을 자극할 특유의 매가리 없음!

얼굴로 토론자들을 설득 가능한 저 비주얼!



존조는 저런 자라면 자기와 함께 전공련의 쌍두마차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제육백반을 먹는 휘쇼의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은 후 소주에 불백을 하나 시키고 휘쇼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휘쇼는 모르는 사람이 밥먹는 자길 지그시 쳐다보자 금방이라도 체할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성애자였으므로 접시에 반 이상 남은 제육볶음을 버리고 떠날 순 없어 흘끔거리며 존조의 눈치를 봤다. 마침내 존조가 물었다.



"혼자 왔어요?"


"....네..."


"한 잔 할래요?"


"... 아니요.. "


"왜요? 내가 살게요. 소주 안좋아해요?."


"... 얼른 먹고 잔업하러 가야 해서.."



존조의 눈썹이 꿈틀했다. 금요일 저녁에 잔업이라니. 존조는 소주병과 잔과 기본안주 땅콩조림을 들고 휘쇼의 테이블로 건너왔다. 그리고 노동운동에 대해 일장연설을 했다. 휘쇼는 더욱 더 체할 것 같았지만 존조가 너무 열정적으로 말하는 통에 찍소리도 못하고 조용히 말을 들어야만 했다. 존조는 말빨에 눌린 휘쇼를 보며  말했다.



"...러니까 우리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이제는 우리 스스로 움직일 때라는 겁니다. 아시겠어요?"



휘쇼는 존조의 말이 너무 빨라 무슨 소린진 잘 몰랐지만 목소리 톤에 홀딱 넘어가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존조는 본론으로 들어갔다.



"행동으로 실천하시죠. 저희 단체에 가입하셔서 저와.."


"단체요..?"


"저는 현재 전공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존조는 명함을 하나 건넸다. 휘쇼는 명함을 살펴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전 이런 싸움 못해요."


"왜요!"


"요.. 요즘 잔업이 많아서..."




휘쇼는 휘쇼대로 사정이 있었다. 휘쇼는 무조건 노조에 들어가면 볼트와 너트로 싸움을 해야 하는줄로만 알고 있었다. 모자공장에서 털실로 만든 할머니 모자에 털실로 만든 빨간 꽃 노랑 꽃을 다는 일을 하는 휘쇼에게 있어 볼트와 너트로 새총싸움을 하는 건 너무 무서운 일이었다.



"새총은 잘.. 전 평화주의자거든요.. 그러니까 .. 헿헤.. 다른 사람을..."



그러나 존조는 포기하지 않았다. 존조는 휘쇼가 말하는 걸 듣자 더욱 호감이 갔다. 느릿느릿 차분한 말투로 상대방의 공격의지를 꺾어버린다면 다른 의미의 토론회 스타가 될수 있었다. 존조는 분쟁이 싫다는 휘쇼를 끝까지 설득했다. 휘쇼는 곤란한듯 얘기를 듣다가 사실 자긴 자기의 노동환경에 별 불만을 느끼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존조는 그런 휘쇼의 말을 믿을 수 없어 몰래 휘쇼의 뒤를 밟았다. 휘쇼는 골목에 위치한 모자공장으로 들어갔다.



모자공장에 들어간 휘쇼를 환영하는 것은 한 무리의 아줌마들이었다. 아줌마들 사이에서 휘쇼는 아이돌처럼 대접받았다. 아줌마들의 환호에 헿헤헤.. 하며 웃은 휘쇼는 저 멀리서 빨갛고 노란 뭔가를 잔뜩 꺼내왔다. 그리고 까만 니트모자에 포인트로 니트꽃을 달기 시작했다. 아줌마들은 휘쇼가 꽃을 어떻게 달든 무조건 잘한다고 칭찬했고 휘쇼는 러블리한 꽃이라며 모자 한박스에 꽃들을 모두 달고 좋아했다. 존조는 창 밖에서 고뇌에 빠졌다.



정말 영입은 틀린 얘기일까... 존조는 진심 행복해 보였던 모자공장을 떠올리며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얼마 후 모자공장 사장이 어음을 못막아서 휘쇼의 월급이 밀리고 딴건 몰라도 돈 문제엔 존나 칼같은 휘쇼가 태어나 몇 번 하지 않은 정색을 하고 사장은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고.. 대체 왜 내 월급이 밀린걸까 하며 슬퍼하던 휘쇼에게 존조가 나타나 니 월급이 밀린 이유: 대기업에서 하청을 줌-가격 후려침-결제는 어음으로 함 블라블라블라... 이런 식으로 먹이 피라미드에서 넌 플랑크톤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니 우린 뭉쳐야만 해.. 로 휘쇼를 일깨워서 결국 같이 노동운동하는 휘쇼와 존조가 보고 싶다 졸리니까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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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쇼는 고양이 먹이를 주문하려다 실수로 해연갤에 접속했다.

 

 

 

 

 



휘쇼는 고양이 먹이를 주문하려다 실수로 해연갤에 접속했다. 그리고 무서운 것을 보게 되었다.



휘쇼는 유산이 제맛이지 Q는 난임의 아이콘이지 오메가인 휘쇼가 알파한테 입ㄱㄱ 당하면서 임신했는데 연일 이어지는 입ㄱㄱ에 멘탈붕괴돼서 왼쪽이 무서워하게 된 휘쇼가 출산 앞두고 도망가서 애 몰래 낳았으면 좋겠다 ㅎㅇ


휘쇼는 너무 무서웠다.  손발이 벌벌 떨리고 휘쇼의 쨔근 심장은 쿵쾅쿵쾅 뛰었다. 휘쇼는 아이패드를 꺼버린 채 어쩔줄을 몰라 하다가 푸에게로 뛰어갔다.



"마크! 마크! 나 방금 악마를 봤어!"



푸는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휘쇼가 횡설수설 말을 이어나갔다.



"나를.. 임신시키고.. 어미가왓치로 만들고.. 어떻게 만드는진 모르겠지만.. 또 나를.. 유산하게 만들고.. 대체 어떻게 가능한진 모르겠지만..... 나를 입으로 강ㄱ한대.. 마크. 그런데 입으로도 그게 가능해..? 오ㄹ.. 말하는건가...? 마크 나 너무 무서워.."



푸는 휘쇼에게 뻐킹 인터넷 것들은 니가 베란다에서 강남스타일을 연습한다는 소문도 퍼뜨리고 1월달엔 니가 죽었다는 기사도 내지 않았냐며, 원래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들이니 새삼 놀라지 말고 니가 참으라며 휘쇼를 달랬다.



자기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해보지 않아 그 사실을 몰랐던 휘쇼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휘쇼는 인간세상에 염증을 느꼈다. 슬픈 휘쇼는 고양이 두마리를 끌어안고 조금 울었다. 휘쇼가 너무 꼭 껴안자 고양이들은 휘쇼의 얼굴에 주먹질을 하고 빠져나갔다. 휘쇼는 믿었던 고양이들마저 자길 배신하자 흑화했다. 그래. 이 리틀쉿같은 리틀세상엔 리틀자비조차 내려주지 않겠다. 휘쇼는 당장 지하철을 타고 나가서 최대한 불량스러운 가죽자켓에 가죽바지를 사왔다. 그리고 대다난 빗취가 되었다. 맨날 파티에 가고 맨날 술을 마시고 파파라치에게 구두를 던졌다.



이쯤이면 됐겠지 하고 휘쇼가 다시 해연갤에 접속했다. 휘쇼는 휘색창에서 이런 글들을 만났다.



뻐킹빗취 휘쇼년을 북구의 자랑 누구가 클럽 화장실에서 XXX로 XX줬으면 좋겠다. 뻐킹빗취 휘쇼년이 임신했는데 하필 그때가 갱뱅파티 주간이라 애 아빠가 누군지 몰랐으면 좋겠다. 뻐킹빗취 휘쇼년이 미국으로 파티 원정가서 패빰리스 힐빰튼이랑 기갈대결 했으면 좋겠다. 뻐킹빗취 휘쇼년이 털 많은 왼쪽이에게 입ㄱㄱ을 당하면서...



휘쇼는 가죽자켓을 안고 울어버렸다. 결국 휘쇼는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며 인터넷을 멀리하고 다시 본연의 생활로 돌아갔다. 가죽자켓과 가죽바지는 잘 닦아서 기부했다. 그러나 할 말은 하고 당하고만은 살지 않는 휘쇼이기에....... 해연갤 붕팔이 새기들은 현재 인터폴에 수배중인 신세가 되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옥중 서한입니다 그간의 모든 무순을 반성합니다 휘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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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쇼와 퀸토가 어느날 함께 쇼핑을 하게 되는 ㅁㅅ

 

 

 

 

 


영국과 미국에 있는 휘쇼와 퀸토는 우주의 힘으로 어느날 함께 쇼핑을 하게 되었다.
어색한 사이였으나 좆목왕 퀸토가 휘쇼를 챙겼고 휘쇼 또한 수줍게 "유... 유... 유아 쏘 브릴리언트.." 하면서 최대한의 사회성을 발휘했다.


둘은 사이좋게 남성복 매장으로 향했다. 퀸토가 쑥색 바지 위에 입을 하얀 맨투맨 티셔츠를 고르는 사이 휘쇼는 저 멀리서 원색의 뭔가를 두 개 가져왔다. 휘쇼가 품에 안고 계산대로 가려는 원색의 물건을 보고 충격을 받은 퀸토의 손에서 맨투맨 티셔츠가 뚝 떨어졌다. 퀸토는 휘쇼가 계산대에 도착하기 전에 휘쇼에게 달려갔다.



"잠깐. 잠깐. 미스터 휘쇼. 지금 뭐하시는..?"


"옷을 모두 골랐는데여.."



휘쇼는 파란 자켓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퀸토는 그 쨍한 파랑에 두통이 생길 것만 같아서 급히 눈을 가리고 말했다.



"일단.. 내려놓고 얘기하시죠."



휘쇼는 옷을 내려놨다. 퀸토는 그런 휘쇼를 차분히 설득했다. 정말 저 색은 아니다. 게다가 그 카라와 그 길이와 허리에 들어간 시보리라니. 남동공단 작업복이다. 대체 왜 사냐. 휘쇼는 나름 이유를 대며 조근조근 설명했다. 옷감 질이 좋다.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까만 바지와 까만 백팩과 까만 신발과 까만 셔츠와 까만 니트조끼에 매치해서 입으면 레드카펫에서 이쁠 것 같다.



퀸토는 까만 니트조끼에서 완전히 이성을 놓아버렸다. 퀸토는 휘쇼의 어깨를 잡고 눈을 맞추며 얘기했다.



"따라하세요. 까만 셔츠에 까만 니트 조끼는 아빠꺼."


"까.. 만.. 셔..."


"온 진심을 담아서."


"까만셔츠에... 까만.. 니트.. 조끼는.. 아빠꺼..."



하지만 내 니트 조끼는 보풀도 안생기고 아주 따뜻해서 좋단 말이에요. 오래 입을 수 있는 아주 좋은 품질의 조끼에요. 라고 휘쇼가 항변했다. 잔뜩 예민해진 퀸토가 바로 그게 문제라고 말했다.



"오래 입을 수 있으니 더 최악이에요."


"흡.."



휘쇼는 퀸토와 함께 그날 하루 종일 백화점을 돌며 쇼핑을 해야 했다. 휘쇼가 끊임없이 퀸토가 고르는 것에 히익 히익 그건 너무 달라붙어요 히익 그런 옷은 고딩들 용 아닌가요 히익 그 바지는 뀽뀽이가 낄거에요 그걸 입고 공공장소에 나가는건 대중을 기만하는 것 아닐까요..... 라고 하는 바람에 퀸토는 하루 종일 예의를 지키느라 존나 힘들었고 휘쇼는 휘쇼대로 패션 고자로서의 단단한 알껍질이 억지로 미국산 망치에 깨어지는 것을 견디느라 힘들었다.



그렇게 멘탈이 탈탈탈탈 털린 둘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며 생각했다. 역시 영국놈들은 이상해.  맛없는 것만 만들어내는 것 외에도 잘못하고 있는게 아주 많아. 역시 미국놈들은 이상해. 누가 세계일진 아니랄까봐 남의 옷장까지 지배하려고 들어.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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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쇼가 머리숱 때문에 조선시대때 서해안으로 파도에 떠밀려 왔으면 좋겠다

 

 

 

작은 장원의 영주였던 휘쇼는 머리숱이 많아 일찍이 영국 귀족놈들의 미움을 샀다. 영국 귀족놈들은 15세 이후로 더이상 새로운 머리가 자라지 않는 정수리를 빛내며 휘쇼를 손가락질했다.


"왕이시여 저놈은 마녀의 자식입니다!"


"그렇습니다!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는 신자의 머리숱은 저렇지 않습니다! 저놈의 빽빽한 정수리와 앞머리를 보십시오! 필시 저놈이 악마에게 영혼을 판 것이 분명합니다!"


"마치 까만 양같습니다! 저 웨이브를 보십시오!!"



열폭은 분노를 낳았고 분노는 사랑보다 더 빨리 퍼졌다. 휘쇼는 고민 끝에 머리를 빡빡 밀었지만 오히려 그것은 저 악마자식 ㅉㅉ 머리에 땜빵도 하나 없네 아오 하면서 '저게 다 머리일리 없어 분명히 원형탈모가 있는데 옆머리로 가린 걸거야' 라며 휘쇼를 믿어주던 사람들까지 불신자로 돌리는 역효과를 낳았다. 휘쇼는 너무나도 슬퍼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매일 밤 울었다. 그러나 쥐어뜯으면 뜯을수록 머리는 브로콜리처럼 더욱 크게 자라났다. 결국 상소를 견디다 못한 왕이 휘쇼를 불렀다.



"경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게 사실인가."


"아.. 아니에요... 전.. 전하.. 그러니까..."



그러나 휘쇼는 알다시피 말주변이 없어서 말을 자주 더듬는다. 그리고 알현 장소에는 너무나도 사람이 많았다. 휘쇼는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 있어본 적이 없어 휘절부절 겁먹은 눈으로 왕을 바라보며 횡설수설했다. 왕은 그 모습을 보고 생각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외국 악마와 계약했구나. 가중처벌을 해야겠어.



원래 민심을 고려하여 가택연금만 시키려던 왕이었지만 휘쇼가 외국 악마와 계약한 것을 안 이상 어쩔수 없었다. 내쫓으면 지네 집 찾아가겠지. 왕은 근엄하게 말했다.



"10년 동안의 국외 추방을 명령한다. 그동안 그대는 그대에게 씌인 귀신을 따라 귀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거라. 그리고 거기서 귀신을 떨치고 오거라."



휘쇼는 당황해서 그자리에 멈춰버렸다. 왕의 기사들이 휘쇼를 끌고 나갔다. 휘쇼는 배 하나에 태워져 강제로 쫓겨나야 했고 거친 파도는 휘쇼를 순식간에 프랑스로 보내줬다. 프랑스에 닿은 휘쇼는 평소에 제2외국어좀 잘해놓을걸 그랬다며 후회를 했다. 2개국어쯤은 흔히 구사하는 다른 유럽인들과는 다르게 휘쇼는 영어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휘쇼는 곧 말이 힘들어지면 으레껏 사용하기 시작했던 손짓발짓 스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프랑스인들은 휘쇼의 얼굴이 빼박 프랑스 여권이라면서, 생긴건 우리나라 애가 확실한데 말이 안되는걸 보니 그냥 말 못하는 거지인 것 같다고 잘 대해주며 이름까지 지어줬다. 장 밥티스트 그루누이. 그것이 바로 휘쇼의 두 번째 이름이 되었다.



휘쇼는 프랑스에서 향수공장에 들어가서 일했다. 휘쇼는 자기가 쓰던 향수가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알고 감명을 받았다. 그랬다. 늙어서 적성을 찾은 케이스였던 것이다. 휘쇼는 짱짱향수맨이 되어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마스터 발디니에게 손짓발짓으로 오12상진에 빙의하여 물었다. 향수짱짱맨이 되려면 어찌 해야 하나요. 세상의 더 많은 향기를 알고시포요. 마스터 발디니가 말했다. 동양엔 신비로운 향료들이 많지. 그 향기들을 모두 맡아볼 수만 있다면... 거기까지 듣고 마이웨이수인 휘쇼는 짐을 싸 동양으로 떠나는 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그 배는 고래를 만나 난파되었다. 휘쇼는 작은 보트에 몸을 싣고 이리 저리 쓸려다니다 곧 어느 해변에 처박히게 되었다. 그곳은 바로 만리포 해수욕장이었다.



만리포 해수욕장의 조선인들은 놀라서 휘쇼를 안으로 옮겼다. 남들과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조선인들은 의식이 없는 휘쇼에게도 상투를 틀어줬다. 머리숱이 하도 많아서 상투가 아주 그냥 오렌지만하게 큰 것만 빼면 조선사람이라고 해도 조금은 믿을 정도로 싱크가 쩔어줬다. 휘쇼는 사경을 헤매다 이틀만에 방구석에서 띄우는 메주냄새를 맡고 깨어났다. 동양의 향료..!



"일어났슈?"



휘쇼는 순간 자기가 아직 프랑스에 있나 생각했다. 코를 찌르는 메주냄새만 아니었다면 뭐했슈 욕봤슈 그르게 그 짠물에 왜 들어갔슈 등의 충청도 사투리를 프랑스어로 계속 헷갈렸을지도 몰랐다. 이뤄느앙슈? 로 들리는 일어났냐는 말에 휘쇼는 손짓 발짓을 하며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이라곤...



"으아니 이양반 어디서 복 달아나게 지금 손발을 이렇게 까분댜 내 참 돌아버리느에. 복 달어나유! 그만해유!"



봉 돠러놔유. 여기가 바로 봉 돠러놔유로군. 휘쇼는 자기의 위치를 확인한 뒤 다시 쓰러졌다. 다른 곳이었다면 환자가 다시 깨어날 때까지 기다렸겠지만 여기는 조선시대의 만리포였고 휘쇼의 앞에 있는 건 정많고(=오지랖 넓고) 부지런한(=대낮에 눕는 꼴을 못보는) 머슴 대팔이였다. 대팔이는 일어났으니 밥을 먹어야 한다면서 휘쇼를 억지로 깨웠다. 그리고 총각김치에 바다에서 잡아온 생선과 조갯국을 반찬으로 밥을 먹였다. 휘쇼는 처음 먹어보는 뜨겁고 차진 밥과 총각김치에 식겁했다.


그날 밤, 이 집 주인인 대감마님이 휘쇼를 보자고 했다. 휘쇼는 대감마님의 방에 들어서자 마자 먹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대감마님은 휘쇼를 보며 유달리 깜짝 놀라고야 말았다. 대감마님은 아랫것들에게 휘쇼를 깨끗하게 닦이라고 주문했다. 때빼고 광내고 상투까지 튼 휘쇼는 완전 미장부였다. 눈알이 초록색이긴 했지만 이때는 어차피 한낮 아니고서야 조명이 잘 없으니 괜찮았다. 대감마님은 휘쇼를 데리고 당장 한양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임금에게 알현 신청을 했다.



"한가한 곳에 나아간지 오래인 그대가 어쩐 일이오?"


"전하.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어제 신기한 것을 바다에서 낚았나이다."


"어느 생선인데 그렇게 급히 오셨소? 혹시 짐이 좋아하는 피문어를 낚았소?"


"아니옵니다 전하. 이 생선의 얼굴을 잘 보시옵소서."



멍하게 옆에 같이 엎드려있던 휘쇼의 얼굴을 대감마님이 임금에게 보여주었다. 임금도 놀라고 신하도 놀라고 도승지도 놀라고 내시도 놀라고 상궁도 놀라고 궁녀도 놀랐다.



"아... 아니.. 이것은...!"


"맞사옵니다 전하. 이것은 바로 독불갱어이옵니다. 전하.. 이것은 특히나 전하의 독불갱어가 틀림이 없사옵니다."



그랬다. 왕은 김C였다. 김C는 자기와 너무나도 닮은 휘쇼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김씨는 독불갱어를 발견했으니 이제 키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대감마님에게 상을 내렸다. 김C는 독불갱어 휘쇼를 보며 말했다. 내가 가끔 마실가면 니가 왕이다. 다행히 휘쇼는 아직도 프랑스어랑 조선말을 헷갈렸기 때문에 저런 광해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김C는 말이 없는 휘쇼에게 안정감을 느꼈고 휘쇼는 김C의 거문고 타며 노래부르는 실력에 감탄했다.



어느날, 김C는 3년이 지나서야  휘쇼에게 말했다. 독불갱어야 너는 무엇을 하며 살고 싶으냐. 휘쇼는 그새 배운 짧은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했다. 향수를 만들고 싶어요. 김C는 자기와 얼굴이 닮았으나 한 나라의 왕으로 매여있는 자기와는 달리 자유로운 독불갱어에게서 대리만족을 얻고 싶었다. 그래서 호패를 새로 발급해주었다.



그 후 휘쇼는 온 방방 곡곡을 달리며 새로운 향을 모았다. 휘쇼는 중국을 통해 돌아갈때 왕이 독불갱어 방생 기념 선물이라며 싸준 커다란 봇짐을 가지고 있었다. 그 안엔 그리스식 문어요리와 함께 조선에서 찾은 궁극의 향들이 많이 있었다.



추방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휘쇼의 머리숱은 아직 건재했다. 그러나 이번엔 어느 누구도 궁전에 들어오는 휘쇼에게 마녀의 자식이라느니, 머리 때문에 악마와 계약했다느니 하는 그런 말을 하지 못했다. 휘쇼의 몸에서 나는 향 때문이었다. 휘쇼의 몸에선 성스러운 향기가 났다. 휘쇼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황홀해하며 사람들이 무릎을 꿇었다. 어느덧 알현실의 전부가 휘쇼에게 무릎을 꿇었다. 끝까지 버티던 옥좌 위에 있던 왕 또한 비척비척 내려와 휘쇼를 마주했다. 휘쇼는 주머니에서 향수를 꺼내 다시 목에 펴발랐다. 그러자 마자 왕은 휘쇼의 앞에 꿇어 엎드렸다.



"이 분은 죄가 없으시다!!"



휘쇼는 인자한 미소를 띠며 옥좌에 앉았다. 그렇게 휘쇼 왕조가 열렸다.  그루누이의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 조선의 김C가 그 이야기를 듣고 좋아요를 눌렀다. 다시는 머리숱에 열폭하지 마라. 끝.

 

 

 

 

 

휘쇼야 능욕해서 미안해

 

 

 

 


2013.09.29 (16:48:55)
13c94
모바일
도대체 무슨 약 하신거예요? 어쨌든 이 쪽으로 오세요 뭐 하실래요? 아편? 마리화나? 크로놀?
[Code: f3d8]
2013.09.29 (16:52:38)
2cebf

식품의약품안전청 마약관리과에서 나왔습니다

[Code: e4a8]
2013.09.29 (17:04:44)
57746
모바일
선생님 무슨 약인지 누나해요
[Code: 1ec0]
2013.09.29 (17:05:41)
54f84
모바일
아니 이런...사건현장에서 이렇게 진한
약내가 나다니 보통 약쟁이가 아니야!
김순경 빨리 움직여! 지금쯤 또 무슨 약을
하고있을지 몰라!
[Code: a950]
2013.09.29 (17:16:19)
e87c5

선생님 내가 약은 하루 한알만 드시라고 했잖아요. 지하실로 돌아가실 시간이예요. 얼른 이리 와요. 갑시다.

[Code: ac5c]
2013.09.29 (17:17:03)
a95db

천재수인선생님!!! 여기서 절대 못나가심다!!

[Code: 0965]
2013.09.29 (17:33:18)
acf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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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한참 찾았잖아요!!! 혼인신고서는 제가 다 써놨으니 선생님은 여기에 도장만 찍으시면 돼여 헤헤헤헤헤
[Code: f0bf]
2013.09.29 (18:11:49)
8bbc0

ㅋㅋㅋㅋ아 진짜 이거 다 해연이네에서 보고 웃다 뒤질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슨상님 약도 적당히 드세요 ㅋㅋㅋㅋㅋ

[Code: 6aa0]
2013.09.29 (18:23:30)
92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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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잼허니잼예스잼ㅋㅋㄱㅋㄱㄱㄱㅋㄱㄱㄱㄱㅋㅋㅋㅋㄱㄱ
[Code: 3470]
2013.09.29 (18:46:17)
674ea
모바일
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 무슨약 하신거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네
[Code: 9b7d]
2013.09.29 (18:58:24)
e4e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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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생님제광대좀내려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8a27]
2013.09.29 (19:01:52)
8574a
모바일
이걸 다 선생님께서 쓰셨던거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1e1c]
2013.09.29 (19:23:05)
5f914
모바일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하나 볼때도 약내에 질식할 뻔했는데 묶여있으니 세상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약 끊지 마세요 더드세요 더더덛!!!
[Code: 1c91]
2013.09.29 (23:32:15)
fba08

이게 다 한 선생님한테서 나온거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박ㅋㅋㅋㅋ 선생님 약은 꼬박꼬박 챙겨드셔야 해요!!ㅋㅋㅋㅋ

[Code: 0dec]
2013.09.29 (23:48:11)
809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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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바들은 약을 해도 단단히 했구나 했는데 아니었어 약한놈은 한명이었던 거시다!!!!!!!!!!!!!
[Code: ad12]
2013.09.30 (01:09:33)
a67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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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밬ㅋㅋㅋㅋㅋ이게 다 한 선생님 작품이었다니!!!!!!!!!! ㅋㅋㅋㅋㅋㅋ 존조를 휘갤에서 이렇게 보게될줄이얔ㅋㅋㅋㅋㅋㅋ
[Code: 43be]
2013.10.01 (16:50:52)
d8e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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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셨군요 기다려주세요 제가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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