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는 조수석에 앉아서 옷에 묻은 비를 휴지로 닦았어

프레디는 운전을 하면서 큐에게 더블오세븐 그 사람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었어

큐는 그냥 내가 부리는 장비라고 태연하게 말했지

그러다 프레디의 옆구리를 쿡 찌르고 왜? 경계심 들어? 라고 웃었어


옆구리뿐만 아니라 속도 찔린 프레디는 아니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

그러다 결국 여보네 직장은 미남미녀가 너무 많은 것 같다고 투덜댔어

큐는 프레디의 얼굴을 만지면서 그래도 여보보다 잘생긴 사람은 없다고 살짝 뽀뽀를 했지


다음 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본드와 큐는 어색하게 인사했어

큐의 손에는 여전히 반지가 없었지 본드는 남편이 반지 안 해주더냐고 지나가듯이 말했어

큐는 그런건 족쇄 같아서 싫다고 살짝 흘렸지

본드는 큐의 눈빛을 보더니 이 썅년 하면서 큐에게 키스했어 큐는 혀를 낼름 내밀더니 본드의 바지 위로 손을 주물렀지


그러다 프레디에게 전화가 왔는데 본드는 큐의 목덜미를 핥고 있었어 큐는 전화를 받았지

응 여보야...응...늦는다구? 응...걱정마...응...

본드가 큐의 목덜미를 깨물자 큐는 아앗! 애매한 소리를 내고 말았어 그리고 곧 태연하게 프레디에겐 차를 엎질렀다고 했지

여보야 나도 늦을거 같아...응 나 기다리지 말고 여보 먼저 자...사랑해

큐가 전화를 끊자마자 본드는 큐에게 키스했어


본드와 큐는 호텔방에 들어가자마자 서로의 옷을 벗겼어

얌전한 척 하더니 아주 팜므파탈이라고 본드가 비아냥거렸지 큐는 원래 낮엔 얌전하고 밤엔 야해야 하는거라고 받아쳤어

남편까지 있으면서 아무한테나 다리 벌릴 줄은 몰랐다고 본드가 다시 비아냥거렸지 큐는 남편 있는 사람만 골라 따 먹는 사람이 왜 이렇게 입을 나불거리냐고 키스했어


한참 둘이 열중하고 있는데 프레디에게 전화가 왔어 본드는 받지 말라고 했지

잠시 뒤 문자가 왔는데 오늘 많이 늦냐고 자기가 데리러 가겠다는거야 그래서 큐는 본드 밑에 깔린 그 상태에서 자기 여기서 자고 갈 것 같다고 답문을 보냈어

본드는 자고 갈거야? 여기서? 라고 말하면서 더 세게 퍽퍽 쳐올리고 큐는 갈 거 같다고 본드 머리를 꼭 껴안았지


두어 판 뛴 후에 같이 담배를 폈는데 나른나른한게 너무 좋은거지

큐가 본드 위에 올라가서 자기 남편 어떻냐고 물어봐서 본드가 멀쩡하게 생겼다고 말했어

큐는 잘생기긴 잘생겼는데 너무 자기에게 잘해줘서 재미없다고 했지 이래서 나쁜남자에게 끌리는 것 같다고 본드의 복근을 살짝 손으로 훑었어 자기 남편에겐 이런 것도 없다고 했지

본드는 그냥 가만히 담배만 폈어 큐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이젠 그냥 자기를 거쳐간 흔한 남자여자로 보였지


프레디는 피곤에 쩔은 얼굴을 한 큐가 집에 돌아오자 덥썩 안아서 침대로 옮겼어 큐의 몸에서 평소와 다른 향이 났지

프레디는 큐의 머리에 코를 묻고 킁킁 맡았어 큐는 태연하게 왜 그러냐고 물었지

프레디는 아니 그냥 냄새가 좋아서 그랬다고 말했어 아주 약간 의심이 들었지만 큐의 옷은 평소와 같이 쭈글쭈글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지


그 이후로도 야근을 하고 돌아오는 큐에게서 그 향을 계속 맡을 수 있었지

집에 일찍 들어온 프레디는 큐가 아직 돌아오지 않자 큐에게 전화를 걸었어 큐의 전화기는 꺼져 있었어









2013.09.20 (00:56:17)
bdb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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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이 시급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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